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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주택 캠프

안동애명복지촌 0 724

2022.10.14 주택 캠프


참 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순간. 너무 해서 더 이상의 미사여구는 의미가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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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긴 대화와 만남을 통해 1박 2일 일정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어떻게 보면 참 번거롭고 귀찮은 과정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서로의 작은 생각과 의견들이 모여 더 큰 의미를 만든다는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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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선택한 영천 휘명 빌리지는 그랬다.
평소에 가지 않았던 생소한 위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
생각보다 훨씬 가까웠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곳, 그리고 새로운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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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처음 마주하기에, 입은 웃고는 있지만 몸은 굳어 있었다.
낯선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대와 찰랑찰랑한 분위기. 살짝 드는 걱정. 


하지만 안동 놀이터에서 먼 길 오신 강사님의 저렁저렁한 목소리와
바로 시작된 몸풀기는 웅크렸던 기분과 감정을 금세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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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훌라후프를 돌리며, 지난 기억을 돌려보니. 아, 참 오랜만이구나.
코로나로 잊고 있었던.
땀을 뻘뻘 흘리는 친구의 얼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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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미소를 보이며 웃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어느새 함께 모여 저녁 준비를 해도 괜찮은 상황을 실감한다. 

함께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일찍이 시작한 저녁 식사 준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나누고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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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도 아름답지만, 밤은 더 아름다운 곳. 휘명 빌리지.
곳곳에 빛나는 조경나무들.
맑은 공기와 조용한 쉼터는 휴식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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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보내며.

최정석씨가 테라스에 앉아 싱글벙글 하늘을 가르켰다.
저기 배 뽈록 나온 거, 나온 친구가 있다고.
웃으며 바라본 하늘에 덩그러니 커다란 별이 놓여있었다.
함께 걷고 옆에 앉아 밥 먹던 친구.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벌써 잊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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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휘명 빌리지 식당에서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하면서 모두가 즐거웠다.
밥이 너무 맛있어서, 가족이나 친구를 꼭 데려오고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해설자님의 설명과 보물 찾기를 하며 트레킹 코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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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휘명 빌리지.

친절한 사장님과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즐거웠고,
맛있는 음식과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함께 라서 더 오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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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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